**** 한국민주화 긍정적인 평가반영 ****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3일간 워싱턴을 공식 방문하여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 댄 퀘일부통령등 미국 조야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 것은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기존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은 물론, 정치/경제/
안보등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동반자관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종전의 한미양국 정상회담과는 달리 현재 한미
간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특별한 현안이 없는 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 미의회연설 새 통일방안도 설명 ****
따라서 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과의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한안보
공약을 다짐하고 특히 지난 2월 부시대통령의 방한과 지난달의 퀘일부통령의
방한에서 천명된 주한미군문제에 대한 미측 입장의 재확인, 그리 국제정세
전반과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갖고 두나라 정상간에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정책협의에 중점이 두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 각계인사 접촉 유대관계 재확인 ****
국내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미통상마찰에 대해서는 한미양국정부가
우선은 지난 5월 수퍼301조가 원만히 타결되어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됐다는
인식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긴밀한 협조로 타결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하는 이상의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청와대측이 밝힌 노대통령의 방미일정을 보면 노대통령은 일요일인
15일 미국으로 향발하여 16일 워싱턴근교 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에서 일박,
시차를 조절한뒤 다음날인 17일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정상간에 단독회담 및 관계장관이 배석하는 확대회담
으로 진행되며 확대정상회담후에는 부시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협의를
계속한다.
다음날인 18일 아침에는 댄 퀘일대통령주최 조찬에 참석하며 이날 미의회의
폴리하원의장과 미첼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의 초청으로 미 상/하양원합동
회의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 양원합동회의 연설은 6.25사변 정전직후인 지난 54년
당시 이승만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두번째로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새 통일방안인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함께 한미관계, 동북아및 국제정세에
관한 견해를 피력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워싱턴에서 내셔날 프레스클럽(전국기자협회)의 초청으로
연설도 하게 되는데 이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남북대화 및 한미관계
전반에 관한 견해를 피력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줄 것을 당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조지 워싱턴대학교에서 한국의 민주화추진과 관련한
공적을 인정받아 명예법학 박사학위(LLD)를 받고 워싱턴 및 근교교민대표,
미국 중/동부지역 교민대표들과 상사주재원들을 초청한 주미대사주최 만찬에
참석하여 미국 조야지도자와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 한/미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노대통령은 오찬으로 이어진 정상회담이 끝난뒤에는 부시대통령과 사적인
만남의 시간도 갖고 양국정상간 개인적인 친분을 강화하는 시간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귀로에 LA에 도착, 레이건 전대통령 면담 예정 ****
노대통령은 워싱턴의 일정을 마치는대로 바로 로스앤젤레스로 향해 귀로에
오르며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서는 브래들리시장의 영접을 받고 레이건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대통령 재임시 한/미간의 유대강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한 사의를 표시할 예정이다.
이어 노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서부지역 교민대표 500여명을
초청하여 리셉션을 갖고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세계문제협회)초청 연설에서
태평양시대의 한/미간 협력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미국의 7대 시장이자 서독, 영국 다음의 교역상대국으로 성장한 한국과
유대관계를 재확인하고 21세기를 향한 양국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확대
발전애 대한 공동노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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