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의 국제경쟁력이 올들어 크게 떨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산전/기전 현대 동양등 국내4대 엘리베이터
업체는 당초 올해수출목표를 9,300만달러로 잡았으나 8월말현재
4,340만달러로 연간목표의 46.8%를 달성한데 그쳤다.
*** 올수출 목표 47% 4,340만달러 그쳐 ***
업계는 이같은 추세로 나갈경우 올수출은 당초목표보다 30-40%를
밑도는 5,500만-6,500만달러에 그칠것으로 보고있다.
*** 3고속 차비인상 때문 ***
업계는 이같은 수출부진이 금년중 30%정도 오른 인건비부담및
원화절상 원자재가격상승등을 메우기위해 수출가격을 25%가량
올렸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금성산전의 경우 올상반기중 창원공장의 시설을 크게 늘려
연간 목표는 지난해 보다 갑절가까운 3,890만달러로 잡았으나
이를 30-40%정도 낮춰잡아야할 상황이다.
산전은 홍콩 시카고 동경지사외에는 최근 방콕과 서독에 추가로
지사를 설치하는 한편 의욕적인 영업활동을 벌여 대만지하철과
뉴질랜드오클랜드공항등에 상당한 물량을 내보냈으나 실적은
그다지 많지않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처음목표를 2,300만달러로 잡았으나 2,000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을 주요시장으로 하고있는 이 회사는 인건비부담등으로
가격을 인상한결과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낮아졌으며
대중국 수출의 경우 천안문사건 이후 추가물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 업계 제품고급화주력 원기회복 나서 ***
현대는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영업범위를 중동및 유럽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제품고급화를 위해 기술인력보강및 연구개발확대등에 나서기로
했다.
동양에레베타도 당초 2,300만달러로 잡았던것을 2,000만달러이하로
낮췄다.
동양은 주력시장인 홍콩에서 최근 일본의 도시바 미쓰비시등 일본업체의
진출이 늘자 영업에 더욱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첨단 새모델인 인버터기종을 선보여 잃었던
수출시장을 되찾으며 제품의 고급화도 추진키로 했다.
이들업체는 올해 내수시장의 호경기로 해외쪽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있으나 앞으로 생산성향상과 제품의 고급화없이는 수출증대가 힘겨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