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기부 보안감사 즉각 폐지하라" ***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위의 안기부 감사에서 권로갑(평민)의원은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과 관련, "평민당이 서의원을 자수토록 하는등 조사에
적극 협조했음에도 당국은 김대중총재의 대북친서 전달설까지 허위로 날조해
우리당과 김총재에게 돌이킬수 없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
"친서설의 유포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 6공화국이후 시국구속 2,094명 기준은 무엇인가 ***
권의원은 "정부가 좌경세력으로부터 체제수호라는 미명아래 국가보안법
적용을 남발, 6공출범이후 지난 8월말까지 시국과 관련 구속된 사람이 무려
2,094명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안기부를 필두로 한 공안당국이 정부
비판세력을 마구잡이식으로 잡아들이는 좌경용공의 잣대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재근의원(평민)은 "안기부가 지난 87,88년에 이어 금년에 현재까지
국무총리실, 국방부등 185개 기관에 대해 보안감사라는 명목으로 말단행정
기관까지 전행정기관을 감시, 감독하고 있다"면서 "득보다 실이 많은 이같은
보안감사를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 서경원의원 변호인 접견 불허 이유등 따져 ***
황명수 최형우의원(민주)은 지난번 이철용의원을 영장없이 강제로 임의
동행하기 위해 100여명의 민간인이 탑승하고 있던 KAL기를 체공시켰던
사실만으로도 안기부가 권력에 충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서의원밀입북사건 수사와 변호인접견을 불허한
이유등을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