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들어 전국의 관광호텔이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남아돌던 관광호텔 객실이 지난 9월
하순께부터 차기 시작, 관광성수기인 10월들어서는 만원에 이를 정도여서
객실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유스호텔을 포함한 전국 300여개 관광호텔은 지난 9월 중순께까지만 해도
시설공급 과잉등으로 객실 판매율이 70%선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하순 일본
추분 연휴를 계기로 차기 시작하면서 이달들어서는 서울과 제주, 설악산등
지역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관광호텔의 객실이 거의 예약을 끝냈다.
*** 서울시내 특급호텔과 지방관광호텔 이달중엔 객실예약 불가능 ***
특히 서울시내 특급호텔과 일부 지방의 관광호텔은 전체객실의 예약이
이미 끝나 아예 이달중에는 객실예약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연회장 마저 각종 행사로 만원을 이뤄 관광호텔은 올림픽이후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다.
*** 관광성수기와 함께 일본의 황금연휴 겹쳐 ***
이같이 관광호텔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9월이후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맞고 있는데다 추분과 오는 10일 체육의 날등을 맞아 일본의
황금연휴가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개천절과 한글날등 연휴가 이어져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기때문이다.
또 결혼시즌과 함께 최근의 과소비풍조에 편승, 시내 대중음식점등을
기피하고 가족모임등의 행사를 관광호텔의 연회장에서 갖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원인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 일부 여행사 객실난으로 영업차질까지 빚어 ***
이에따라 일부 대형 여행사에서는 심각한 객실난을 겪으면서 영업에
차질마저 빚고 있다.
L호텔의 한 관계자는 "종전과 달리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특급호텔을
선호하고 있어 객실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은 객실난이
오는 11월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