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턴 시거 전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북한 군축평화연구소의 초청으로
10월 하순 평양을 방문,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문제를 논의하며 이어 서울을
방문, 한국정부지도자들과 회담한다.
*** 김영진교수등 미-북한관계개선 논의 ***
부시행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부 차관보자리에서 물러나 조지 워싱턴대학
중소문제연구소 고문으로 있는 시거박사는 조지 워싱턴대학 중소문제연구소
부소장인 김영진교수와 함께 10월중순 미국을 출발, 일본과 중국을 거쳐
평양을 1주일 방문한다고 밝히고 김일성을 비롯한 북한정부지도자들을 만나고
싶으나 김을 만날수 있을는지 현재로선 알수 없다고 말했다.
미/북한 외교관들이 양국관계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이후 북경에서 4차례
접촉을 해왔으며 시거박사가 레이건행정부에서 남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온 점으로 미루어 시거박사의 이번 평양방문에서
미/북한 관계개선을 위해 상당히 깊이있는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미국정부 메시지 휴대안해 ***
시거박사는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미정부의 메시지를 휴대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순수한 개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뿐 미정부의 메시지를
휴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거박사와 김교수의 평양방문은 지난 5월 도쿄에서 있었던 동북아협의회에
참석한 북한의 군축평화연구소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들의 평양방문
문제는 국무부및 주한미대사관과도 사전에 협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거박사는 평양방문후 곧바로 서울을 들러 5일동안 체류하면서 한국정부
지도자들 및 학계인사들과 접촉할 예정이나 어떤 인사를 만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