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 가운데 86% 의 회사에서
전체 발행주식의 4% 가 실권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관련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155개
기업 가운데 86% 인 134개 기업에서 전체 발행주식 8억 3,860만7,000주의
4% 에 해당하는 3,313만3,900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 5월, 7월이 실권율 가장 높아 ***
월별 실권현황을 보면 1월의 경우 실권주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나
<> 2월에는 2개사가 발행한 주식 472만주 가운데 0.7% 인 3만 2,290주
<> 3월 16개사 5,218만7,000주의 2.4% 인 123만 3,200주 <> 4월 7개사 66만
1,000주의 1.2% 인 8만 1,295주 <> 5월 24개사 1억 1,370 만 8,000주의
7.5%인 849만1,000주 <> 6월 41개사 4억 6,447만8,000주의 2.3% 인
1,062만100주 <> 7월 23개사 1억 5,858만주의 7.1% 인 1,131만300주
<> 8월 21개사 3,827만3,000주의 3.6% 인 136만5,500주등이다.
*** 시중및 지방은행 18% 실권율 보여 ***
특히 이 기간중 유상증자를 실시한 5개 시중은행과 8개 지방은행 등
13개 은행은 전체 발행주식 1억 3,478만주 가운데 18% 인 2,433만7,000주
가 실권됐으며 18개 증권사는 총 발행주식 5,457만2,000주 가운데 2.5% 인
136만4,000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에서 발생한 실권주는 서통과 경농, 극동전선, 금강공업,
고려합섬, 동양정밀공업 등 6개사의 경우 또다시 공모를 통해 소화됐으며
나머지는 해당 회사대주주나 임원 등이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가발행할인률 축소, 증시침체 원인 ***
이처럼 올들어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 대부분에서 실권주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부터 시가발행할인률이 종전 20% 에서 10% 로 축소된데다
증시침체로 시가가 발행가를 밑도는 사례도 있어 투자가들이 시세차익을
제대로 얻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관련기관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7월부터 신주배정 기준일과
청약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가액으로 신주 발행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실권주식
이 발생하는 기업이 줄어들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