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준부족 은행 대출 회수 ***
시중자금사정이 지난 6월말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중자금난은 10월 초반까지 계속 이어져 중순이후에나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이 30일 현재 1조5,000억원정도의 지준부족을 보여 1~3일 연휴를
쉬고나면 지준부족규모가 3조원(적수기준)정도로 불어나 7일의 지준
마감일까지 은행대출은 거의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증시예탁금 지난달 6,500억 빠져 나가 ***
또 증시의 고객예탁금이 지난달중 6,500억원이나 빠져나가 증권사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도 시중자금 사정을 당분간 어렵게 만들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준이 부족한 일부 시중은행은 30일 긴급 지점장회의를 소집,
대출회수를 강력히 지시했다.
*** 단자 / 증권사도 여유 없어 ***
5개 지방 투신사의 청약자금이 1조5,000억원가량 지방은행에 들어왔지만
9월말이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3/4분기 실적관리시점인데다 대기업들이
수출부진과 추석연휴로 인한 생산 판매차질로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 자금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도는 실정이다.
대우 중앙 대한투금등 30대 계열기업군에 속한 단자사들이 여신관리에
묶여 여신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것도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 단자사 콜금리 연 19%...6월이후 최고 ***
단자사간 콜금리가 지난 6월말이후 최고수준인 연 19%를 보이고 있고
한동안 사라졌던 단자사의 타인대가 30일 1,500억원이나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금융을 받았던 대우 럭키금성그룹은 물론이고 삼성그룹등도 금리를
불문하고 자금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형편이다.
9월중 통안증권발행이 1조6,000억원으로 추석이후에 집중적으로 발행된
것도 월말자금사정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 중순 지나야 다소 호전될듯 ***
전문가들은 10월의 통안증권 만기도래분이 6,5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는
4,000억원 정도가 줄어들고 은행들도 7일의 지준마감일을 넘기면 은행대출
창구가 어느정도 풀릴 것으로 예상, 10월 중순이후에는 자금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9월의 총통화평잔이 20%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점 <>통화
당국이 4/4분기중에는 총통화증가율을 16~17%로 목표, 지난 3/4분기보다
1%포인트 낮출 계획이란 점을 감안하면 중순이후에도 시중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