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법인중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500%를 넘는 회사는
경남기업 등 모두 25개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9월 결산법인은 3월말 현재) 금융업종, 관리대상종목 및 89년
신규상장법인 등을 제외한 총 411개 상장법인중 부채총액의 5배이상인
회사는 모두 25개사에 달하고 있다.
*** 경남기업 3.166% / 동양고속 2.086% / 한양 1,338%나 ***
회사별 부채비율은 경남기업이 무려 3,166%를 기록,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양고속 2,086%, 한양 1,338%, 우성산업 1,141%, 남광토건 1,120%,
백화양조 954%, 한신공영 919%, 삼익건설 752%, 롯데칠성음료 693%,
광주고속 640% 등의 순으로 대체로 2부건설주에 속한 부실건설업체들의
부채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부채총액 1위는 현대자동차 2조4,791억원 ***
또 부채총액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조4,79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한항공 1조9,634억원, 경남기업 8,181억원, 한양 5,622억원, 제일제당
5,090원 등의 순이다.
증시관계자들은 현행 증권거래법상의 기업공개요건에 따르면 부채비율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동종업종 평균비율의 1.5배이하이거나
500%이하인 경우에만 공개가 가능토록 규정돼있으나 공개이후의 부채비율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조치가 없기 때문에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무한대로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 증권당국은 공개후에도 부채비율이 일정률을
넘지않도록 하는 등 공개후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채비율 500%이상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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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사 명 부채총액 자본총액 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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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8,181.6 258.4 3,166.3
동양고속 1,293.3 62.0 2,086.0
한 양 5,622.4 420.2 1,338.0
우성산업 1,518.2 133.0 1,141.5
남광토건 2,757.4 246.2 1,120.0
백화양조 436.1 45.7 954.3
한신공영 2,711.3 295.0 919.1
삼익건설 1,186.6 157.7 752.4
롯데칠성음료 1,539.1 220.0 693.3
광주고속 3,292.7 514.3 640.2
대한항공 19,634.3 3,126.9 627.9
한국건업 1,639.0 268.2 611.1
제일제당 5,090.9 835.9 609.0
삼성종합건설 4,348.6 762.6 570.2
동국무역 2,003.4 363.3 551.4
현대자동차 24,791.0 4,650.4 533.1
선경인더스트리 4,444.2 835.2 532.1
럭키금성상사 4,572.3 897.9 509.2
경 농 451.0 86.4 522.0
남한제지 568.4 108.9 521.9
코오롱상사 1,748.5 335.9 520.5
대한팔프공업 716.4 138.6 516.9
고려합섬 4,157.8 805.5 516.2
럭키금속 3,466.2 646.8 535.9
한국컴퓨터 349.5 68.8 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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