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시장 통합에 대해 한국기업의 유럽시장에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가전 3대 메이커는 8군데의 공장을 가동/건설중/부품공급
거점이나 판매거점을 설치할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재벌기업에 이어 중견기업도 속속현지생산 등의 준비를 서둘고 있다.
한국최대의 재벌인 삼성그룹의 유럽진출의 주축이 되고 있는 것은
가전메이커인 삼성전자, 영국의 전자렌지공장, 포르투갈의 컬러TV공장에
이어 스페인인 바르셀로나에서 컬러TV공장(연산 30만대), VTR공장(연산
25만대)을 각각 90년전반에 가동한다.
삼성그룹은 부품의 현지조달비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부품공장의 시설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은 최근 부뤼건에 EC시장통합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전문사무소를 설치했다.
대우그룹은 프랑스에 전자렌지공장, 북아일랜드에 VTR공장, 벨기에에
정유공장을 각각 설립한다. 대우그룹은 이 3개공장과 4개판매법인을
일체적으로 운영, 종래의 지역별 영업체제를 종목별의 체계로 전환할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영국과 서독에 가전공장을 둔 럭키금성그룹은 1,200만달러를 투자해
서독에 유통센터건립을 완성, EC역내의 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화장품메이커 태평양화학은 화장품현지공장을, 해태상사는
카스테레오공장을 각각 프랑스에 건설할 계획/비디오테이프메이커인
새한미디어는 아일랜드에 비디오테이프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