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최호중 외무장관과 제임스 베이커 미국장관은
26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미소외무장관 히담결과,
한미통상문제, 한미정상회담준비 그리고 남북대화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최장관에게 지난 23일 끝난 미소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소련측에 북한이 국제원자력위원회 (IAEA)의 안전협정에
서명을 거부하면서 핵무기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소련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 안전협정에 가입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최장관에게 미소외무장관회담에서 거론된 또 다른 한반도
문제를 설명했으나 이 회담에 참석한 우리측 배석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베이커 장관은 최근에 타결된 유자망 협정을 비롯, 한미간의 통상문제가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된데 만족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상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장관은 남북대화 전망을 묻는 베이커장관의 질문에 27일 적십자회담이
예정돼 있고 고위 당국자회담을 위한 실무회의, 체육회담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 한국유엔가입 미협조요청 ***
최장관은 이어 한국은 세계 주요무역국가이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
유엔회원국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의 유엔가입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베이커 장관은 미국은 한국의 유엔가입을 위해 과거에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노태우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전통적인 안보관계의 재확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분 동안 진행된 한미외무장관회담에는 한국측에서 박동진 주미대사
송영식 국제기구 국장, 미국측에서 로버트 키미트 국무부 정무차관,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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