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후 본격적인 통화환수가 이뤄지면서 시중 실세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시중실세금리를 반영하는 통화안정 증권 유통수익률이
이번주 들어 연 15.6% 를 기록, 이달초의 연 14.3% 에 비해 1.3% 포인트
올랐다.
통화안정증권 유통수익률은 이달 초순 연 14% 대에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추석직전인 지난 12일 15.1% 를 기록한뒤 추석후의 통화환수로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 통화환수로 이달초보다 1.3%포인트나 상승 ***
금융기관간의 급전거래에 적용되는 장외콜금리도 추석직후부터 계속
연 16%를 웃돌아 이달초의 연 13.5% 에 비해 2.5% 포인트 올랐으며 추석연휴
직전인 12일의 연 15.6% 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이상 올랐다.
금융기관간의 급전거래금리는 은행의 예금지급준비금 예치 마감인 지난
22일 연 16.19%까지 치솟았다가 이번주들어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 16%대를 유지, 시중 자금사정이 경색돼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시중 통화수위는 아직 상당히 높은 편" 이라고 지적하고
"최근의 시중금리상승은 자금압박 때문이 아니라 통화환수설에 자극받은
자금수요와 심리적 영향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1주일동안 9,000억원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 만기가 된
5,600억원어치의 통안증권을 상환하고 3,400억원의 통화를 환수했다.
한은은 이번주에도 3,000억원이상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 지난 25일
현재 20% 대에 머물고 있는 총통화증가율을 18% 로 끌어내릴 방침이어서
시중 자금사정은 월말에 다가갈수록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