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남북적십자회담개최와 제2차 고향방문단및 예술단 교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이 27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
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85년 12월 제10차 본회담이후 3년10개월만에 이루어진 이날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먼저 기조발언에 나선 우리측의 송영대 수석대표는
"제1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을 오는 11월1일 평양에서 개최하고 본회담
의제를 비롯, 대표단 구성, 회담운영 절차, 대표단의 왕래방법등 본회담
진행에 따른 기타문제는 종전의 관례에 따라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송대표는 또 제2차 이산가족 고향방문및 예술공연단 교환문제와 관련,
"방문단 규모를 단장에 쌍방 적십자책임자 1명, 고향방문단 각 300명,
예술공연단 각 50명, 취재기자 각 100명, 지원인원 각 50명등 각기
1,501명으로 하며 이산가족 고향방문 인원은 자기 고향을 직접 방문,
가족과 친척을 상봉하고 성묘를 하도록하며 예술공연단은 서울과
평양에서 공연하되 고향방문및 에술공연단의 교환은 오는 12월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일정으로 실시하자고"고 제의했다.
송수석대표는 "고향방문단은 남북에 고향을둔 이산가족으로
구성하되 상봉대상자가 확인된 이산가족을 우선적으로 포함시키며
그밖의 방문단 명칭을 비롯해 방문방식, 상봉범위, 예술공연단의
공연회수, 공연내용과 시간, 공연에 따른 사전조치, 신변안전보장, 수송,
통신, 취재, 통과방법, 체류일정협의, 신분증명등 제반사항에 관해서는
선례에 따라 추진하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송수석대표외에 이준희대표, 이병웅대표등
참석했고 북한측에서는 박영수수석대표와 김광수, 정덕기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 북측 11월8일 고향방문단 교환제의 ***
이에대해 북한측 박영수 수석대표는 "제2차 예술단및 고향방문단의
구성은 쌍방 적십자 부책임자를 단장으로하고 예술단 300명, 고향방문단
300명, 수행원 40명, 기자단 30명등 총 671명으로 해서 오는 11월8일부터
11일까지 평양단 서울에서 체류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박 수석대표는 또 예술단의 공연회수는 4회로 하여 공개방송의
TV실황중계를 할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하고"공연내용은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 선발대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상대지역에 파견하자...박단장 ***
"공연장소를 사전답사하기 위해 2명의 적십자사 직원과 3명의 공연
전문가로 구성된 5명의 선발대를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 1일까지 2박3일동안
상대측지역에 파견하자"고 밝혔다.
박단장은 또 "고향방문단의 교환은 평양과 서울에 고향을 둔 당사자를
위주로 하며 상봉대상은 헤어질 당시 가족과 그들의 자녀, 친척의 경우는
방계 8촌, 처/외가는 4촌으로 하며 그밖의 본인이 요구하는 친척도 포함
시키자"고 제의했다.
그는 이어 "예술단및 고향방문단이 상대측지역에서 체류하는 동안 행낭
운반은 매일 1-2회정도로 하며 양측의 통신을 보장하기 위해서 현재 남북한
사이에 가설되어 있는 적십자사의 직통전화를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 "11차 본회담 오는 12월15일 평양서 개최토록 ***
박단장은 또 제11차 적십자본회담과 관련, "11차 본회담은 오는 12월
15일 평양에서 갖고 제12차 본회담은 내년 1월18일 서울에서 갖자"고
제의하고 "본회담의 대표단은 종전과 같이 양측 적십자사 부책임자를
단장으로 하고 단장을 포함한 7명의 대표와 자문위원 7명, 수행원 20명,
기자 50명으로 구성하자"고 말했다.
한편 박단장은 문익환목사 임수경양 처리문제와 관련, "우리는 귀측
적십자사가 마땅히 문목사와 임양이 처하고 있는 신변위험에 대해 관심을
돌리고 그들이 자유로운 몸이 되도록 응당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두사람은 우리민족이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면서
적대시되고 있는 오늘의 비극적 사태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수 없어
평화통일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나가려는 숭고한 목적에서 평양을
방문했으며 평양방문기간중 어느 일방을 지지하고 다른 일방은 공격하지도
않았으며 그 누구의 지령을 받은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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