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송파구청과 경비용역 회사인 하동기획측간에 체결된 경비용역
계약서내용의 해석문제로 상오 한차례 정회소동을 빚었던 행정위의 서울시
감사는 하오에 속개됐으나 최대 쟁점인 서초구청이 무창기획측과 맺은
경비용역계약서상의 "무기및 탄약지급조항"을 놓고 또 한차례 정회하는등
진통.
감사 속개 이후 김기배의원 (민정) 은 이 문제와 관련한 "문서검증반"의
검증결과를 보고, "이날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이충우 서초구청장과
무창기획의 임탄빈사장을 출석시켜 무기 및 탄약지급계약 체결여부를 조사한
결과 계약을 체결한 바 없으며 오히려 서초구청이 무창기획측의 가스총사용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
그러나 이 문제를 제기한 이동근의원 (평민)은 "내가 요구한 것은 문서검증
이 아니라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이라며 "조사반은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을
보았기 때문에 승복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고 이에 맞서 김중위의원
(민정) 은 "의사봉을 두드려 문서검증반을 만들고 이 검증반이 조사한 결과를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격.
이/김의원이 이처럼 또 다시 격돌할 조짐을 보이자 박용만위원장이 중간에
나서 "보고서는 일단 접수하자"며 진화작업을 폈고 박실의원 (평민)도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조사반활동을 다시 재개하자"고 이의원에게 은근히
"자제"를 종용해 일단락.
한편 이날 감사에서 "무기 및 탄약지급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는 동안 문서검증반의 일원이었던 양성우의원을 비롯, 대다수
평민당의원들이 같은당의 이의원을 적극 "엄호"치 않는 모습이어서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