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노조 (위원장 최홍운)는 89년도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23일 상오9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7월22일부터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의 편집국장등 제작 3국장에
대한 임면동의및 사후평가제, 사원지주제, 법정수당 지급등에 관해 22일까지
모두 24차례에 걸쳐 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전면파업을
단행했다.
파업 첫 날인 이날 노조원 400여명은 상오9시께 회사1층 로비에 모여 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농성을 벌였으며 하오2시부터는 4층 편집국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파업에 따라 비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비상제작체제를
갖추고 전산부, 발송부등 제작관련 부서의 출입문을 봉쇄, 노조원들의 출입을
막은채 스포츠서울을 발행한데 이어 24일자 서울신문 제작에 들어갔다.
한편 회사측의 제의로 이날 하오3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25차 단체쇼섭은
노사양측이 미타결 쟁점을 놓고 사전탐색을 벌였으나 서로의 주장에 차이가
많음을 확인, 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