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벌그룹들은 국정감사를 전후해 정부로부터 재벌을 겨냥한 폭로성
자료가 미리 기다렸다는듯 잇따라 터져나오자 정부가 왜저러는지를 몰라 몹시
당황해하는 모습.
이들 그룹들은 이같은 정부의 태도를 놓고 "토지공개념도입을 둘러싼
그동안의 막후 로비활동등의 정부의 비위를 매우 건드렸다"는 다소 후회적인
지적을 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토지공개념의 입법화에 대비, 재벌들의
치부를 드러내 강력한 반발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침놓기식의 전략이라는
분석적인 해석도 제시.
**** 일부그룹, "5공문제 희석용 아니냐" 색다른 풀이 ****
또 일부그룹에서는 "5공청산문제와 관련, 국민들로부터 강력한 압력을 받고
있고 정부가 이를통해 5공문제를 희석시키려는 것이 아니냐"고 색다른 풀이를
하기도.
이들 그룹은 "우리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대기업들만을 몰아부치면 국민들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
재계인사들은 올들어 기업인들의투자의욕이 풀죽어 있는판에 최근에
펼쳐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마치 되살아나려는 투자마인드에 찬물을
끼얹는격 같다며 어디에다 터놓고 이 문제를 얘기할 수도 없어 너나없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