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주가하락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지난주 증시는 공급과잉과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 그리고 미수금정리및
국정감사등을 일반투자자들이 매입시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연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침체양상을 나타냈다.
전전주말 961.49를 기록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일주일동안 30포인트
이상 하락, 920대로 밀려났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같은 주가하락은 증권사, 시중은행, 보험등 금융권의 증자와 기업공개
등으로 오는 10월부터 12월초까지 공급물량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증시가 상당한 수급불균형 현상을 빚을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의 매입보다는 현금화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추석을 전후해 대규모로 풀린 시중자금을 다시 환수하고 있는데다
증권당국이 시장질서유지 차원에서 미수금을 정리토록 각증권사에 지시함에
따라 매수보다는 매도세가 우세, 장의 침체를 부추겼다.
이와함께 연례행사이긴 하나 국정감사로 재벌기업의 비리를 포함, 경제계의
각종 비리가 폭로되고 있을뿐 아니라 증권감독원에 대한 감사를 남겨놓고
있어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금주에도 새로운 재료의 출현가능성이 희박하고 월말 자금수요가 겹칠
전망이어서 약세장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주말인 23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3.26포인트 떨어진
929.10을 기록, 630선이 무너졌으며 거래량은 555만주, 거래대금은
1,328억원 이었다.
상한가 11개등 18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3개등 399개 종목이
내렸으며 206개 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