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은 22일 채무자를 납치, 2주일간 감금한뒤
직업소개소를 통해 술집 접대부로 팔아넘긴 엄재철씨(22/미장공/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쌍령리)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납치당한 채무자를 술집에 소개해준 강원도 원주 제13직업
안내소 영업부장 황성희씨(32/여/강원도 원주시 개운동)를 직업안정법위반
혐의로, 넘겨받은 채무자에게 강제로 윤락행위를 시킨 광주시 동구 불로동
"영희집" 술집주인 김경석씨(42)를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엄씨는 자신 소유의 술집을 하루 2만원씩 받는 조건으로
박모씨(24/여)에게 경영을 맡겼으나 박씨가 장사가 잘 안된다며 이자등
300여만원을 갚지 못하자 지난 7월15일 고창호씨(26)등 3명과 함께 박씨를
자신의 집을 끌고가 같은달 28일까지 감금한뒤 다음날 박씨를 강원도
원주시로 다시 끌고가 황씨의 직업소개소를 통해 광주시에서 술집을 하는
김씨에게 26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