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교통정체로 인한 경제적손실이 연간 2조3,186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교통연구 보고서...현소통 시속 19km 불과 ****
22일 서울시의 교통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이 밀려 시민들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돈으로 따지면 1조9,818억6,000만원, 이 시간에 소모되는 기름
값은 3,368억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버스의 경우 1대가 하루 365.2km를 운행하는데 운행시간중 교통정체로
평균 30초씩 609차례나 멈춰서고 있다.
**** 시민 시간낭비 1조9,818억 ****
일반 버스탑승인원이 평균 42.75명이며 이를 탑승객들의 소득기준으로
계산한 비용이 시간당 1,374원이므로 버스 1대의 하루 탑승객이 교통정체로
버리는 시간비용은 29만8,099원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내 일반버스가 모두 6,995대이므로 서울의 일반버스이용객이 하루에
길에서 서버리는 시간비용은 20억8,520만원, 연간으로 7,6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방식으로 좌석버스(1,296대) 이용인구가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돈으로 따지면 연간 1,347억원, 택시의 경우 2,163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류소모 3,368억원 이르러 ****
승용차의 경우엔 1대가 하루평균 75.6km를 운행하하며 하루운행때 30초씩
126번을 멈추고 있다.
승용차엔 평균 1.27명이 탑승하며 이용인구의소득으로 계산한 비용이
시간당 4,040.4원이다.
따라서 승용차의 하루 시간비용손실액은 약 5,390원, 서울시내 53만7,761대
(89년 4월기준) 승용차의 하루 시간손실액은 28억9,870만원, 연간 8,696억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가승용차가 교통정체로 낭비하는 기름손실을 돈으로 따져보면 3,000억원
이 넘는다.
서울시내 자가용이 하루평균 3시간 남짓 운행하는데 차량정체로 길에 서
있는 시간이 1시간3분.
**** 90년대 시속 15km예상 큰 과제로 ****
자가용 1대가 이 지체시간에 소모하는 기름값이 하루 890.1원, 시내 53만
7,761대 자가용이 하루에 낭비하는 기름값은 4억7,870만원에 이르며 1년
동안엔 무려 1,436억1,000만원을 길거리에서 써버리는 셈이다.
버스의 경우 이 유류손실 비용이 연간 389억7,000원, 택시는 1,009억2,000
만원, 화물트럭은 164억1,000만원에 달한다.
교통수단별 정체시간을 보면 일반버스가 하루 5시간5분, 좌석버스가 4시간
51분, 택시는 7시간12분, 자가용은 1시간3분동안 길에 멈춰서게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교통개발연구원은 도심의 차량평균속도가 19km인 현재 정체로
인한 경제적손실이 2조원을 넘어선 것에 비추어 90년대 중반에 시속 15km
수준으로 소통속도가 떨어지면 교통정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국가적인
해결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