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백영 서울시 부시장은 22일 상오 행정위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88,89년 설계용역 24건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과 관련, "설계용역은 성격상 일반건설공사와 달리 전문기술집단이
각종 설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외 설계자료정보의 축적과 설계실적등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설계용역계약을 경쟁
입찰이 아닌 사전심사방식이나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
라고 말했다.
윤부시장은 그러나 "단순 소규모용역은 금년의 경우 총 108건 가운데
44건을 경쟁입찰에 부쳤다"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용역공사건에 대해서는
경쟁입찰방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명환씨 83년 공무원 채용돼 ****
윤부시장은 또 서울시가 청와대소방대를 매년 3억원씩 변칙 지원하고
있다는 백남치의원(민주)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소방대는 국가원수가 상주
하는 특수한 지역으로 보안 및 안전관계상 외부소방력에 의존할 수 없고
유사시 지역내의 화재등 재해예방에 신속히 대비하기 위해 소방력 확보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면서 "지난 74년 12월6일부터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9명과 소방차 1대를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79년 11월 종로소방서 소속으로
청와대출장소로 확대운영해 왔으며 86년 12월 시조례 2120호에 의거 소방
본부소속 청와대소방대로 보강, 소방관 30명과 소방차량 2대로 소방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서울시 소방조직으로 변칙예산지원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부시장은 보라매공원관리사무소 소장으로 있는 노명환씨는 지난 83년에
경기도 별정직 5급으로 채용돼 84년 5월에 서울시 공무원으로 전보된후
86년 4월부터 보라매공원 관리소장으로 임명된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출신으로 특채가 아니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