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해 주었다가 이자는 물론 원금회수도 어렵게 된 부실채권이
무려 3조원 규모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일반은행
의 부실채권은 7개 시중은행이 2조2,966억원, 10개 지방은행이 2,409억원등
총 2조5,375억원이며 여기에 곧 민영화될 외환은행의 3,680억원까지 합하면
모두 2조9,055억원에 달하고 있다.
*** 은행의 총 여신 62조5,623억원의 4.6%에 해당 ***
이는 이들 은행의 총 여신 62조5,623억원의 4.6%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중 담보도 없이 장기간 이자를 못받고 있는 회수의문대출이 1조6,020억원,
관련 대출인이나 기업의 도산등으로 은행의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추정손실액
이 1조3,035억원이다.
은행별로는 서울신탁은행이 회수의문 4,430억원, 추정손실 1,420억원등
총 5,378억원의 부실채권을 보유, 전체 대출에 대한 비율이 7.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조흥 6.9% (부실채권 5,378억원) <>상업 6.6% (5,577
억원) <>제일 4.3% (3,050억원) <>한일은행 4% (2,920억원) 등이며 외환은행
은 3.2%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총여신 4조3,143억원중 불과 0.4%인 186억원만이
부실채권이며 한미은행은 회수의문 5억원뿐으로 총여신 1조2,260억원의 0.1%
도 안되는등 은행간에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