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수출채산성 악화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 철강업체들이
사내 분임조직및 제안제도를 활성화, 품질관리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한국철강협회가 포항제철등 국내 철강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품질관리운동 추진실적"에 따르면 각 업체마다 올해의 경영여건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9명-10명 단위의 사내 분임조직을 적극 가동시켜 올 상반기
분임조의 전체 숫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4,743개에 비해 2.3% 늘어난
4,852개에 이르고 있다.
** 설비개선과 능률향상, 원가절감 효과 **
특히 일관제철소인 포철은 분임조 수가 1,679개에 달했언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11.9%나 늘어난 총 1,879개의 분임조를 확보, 설비개선과 원가절감,
품질향상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분임조 활동 실적을 보면 이 가운데 설비개선이 전체의 28.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 능률향상 18.3%, 원가절감 13.4%, 작업개선
11.5%, 품질향상 9.9%, 안전관리 7.7%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 사내 제안제도도 활용 **
이와함께 이들 업체는 사내 제안제도를 대폭 활용, 올 상반기 동안의 총
제안건수는 9만6,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4%나 증가했고
이 가운데 채택건수는 8만2,200건으로 채택률이 85.2%에 달하고 있는등
점차 사원들의 호응도및 창의력도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업체들은 창의적 제안에 대한 포상으로 총 2만2,400명에 대해
모두 4억2,500만원을 지출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기업경영이 어려운 때에
사내 분임조활동및 사원제안제도의 활성화는 무척 필요하다"며 "이같은
제도가 과거와 같이 형식적이 아니라 사원들 자신의 것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