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성은 북한 사회를 외부와 완전 차단, 철저한 개인숭배,
주체사상으로 북한주민들을 세뇌시켜 지구상에 유례없는 포악한 독재체제를
굳혀왔으나 김일성-김정일 부자 권력 세습을 둘러싸고 북한의 유일 정당인
노동당 내부에 불만이 많아 철벽같던 그의 1인 독재체제에도 금이가고 있으며
북한의 장래에 대한 내부논쟁이 점점 가열화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 부자권력 세습싸고 당내 불만 고조 **
브뤼셀에서 발간되는 불어 일간지 라 리브르 벨지크지는 이날 지난 7월의
평양 세계 청년학생축전을 취재하며 평양과 평양 근교의 모범 영농 부락인
청산리, 신의주, 남포, 개성등 여러 북한 도시들을 둘러본 동지 특파원의
북한 리포트가 기사를 2면 전면에 게재, 평양방송이 최근 김정일과 그의
보수파 지지세력이 권력 투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사실을
들어 이는 사상 처음으로 노동당 내부에서 심각한 분쟁이 존재함을 스스로
폭로해 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전했다.
** 평양청년축전 취재 벨기에 기자 지적 **
신문은 평축 취재 외국 기자들과 인터뷰한 북한 관리나 민간인들이
한결같이 총리를 위시한 북한 각료, 군부 지도자, 저명 과학자등의 이름은
젼혀 언급치 않고 오직 김일성-김정일 부자 이름만을 천편일률적으로
되뇌이며 극도의 존경심과 감사의 정을 표함으로써 북한에는 이들 김부자
두 사람한 존재한다는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북한 주민들의 가슴에 달려있는
김일성 배지를 비롯, 북한 사회 도처에 널려있는 김일성의 거대한 동상,
초상화, 벽보등을 통해 북한 방문 외부 인사들을 대경실색케 하는 철저한
김일성 우상화에도 불구, 이같은 우상화 작업이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의 장래를 둘러싸고 점점 가열화되고 있는 내분의 대외 노출을
막아주기에 충분한 눈가리개의 역할을 이제 더 이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라디오 / TV채널 고정시켜 **
신문은 또 북한과 더불어 세계와 철저히 고립돼 있는 알바니아에서는
적어도 이탈리아방송이 청취되나 북한 당국은 평양발 방송만 청취, 시청할
수 있도록 라디오, TV채널을 모두 고정시킴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과거
왕조 시대와 일제치하에서 고초를 겪었던 선조들의 생활만을 그들의 현
생활과 비교할 수 있는 잣대로 제공함으로써 지상 낙원에서 평등을 누리며
행복하게 산다는 망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