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회담 실무접촉 내달 20일 제의 ****
정부는 새 통일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통일여건을 주도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그동안 중단상태에 있던 남북대화를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남북접십자회담 실무접촉을 오는 27일 판문점
에서 가질 것을 북한측에 제의한데 이어 12일 북한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체육회담을 다음달 20일 갖자고 제의했다.
장충식 체육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김형진 북한측 단장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제11회 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일을 불과 1년밖에 남겨놓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회담개최를 무한정 지체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귀측 또는
단일팀 문제토의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데 유의하여 제3차 남북체육회담을 10월
20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 적십자/고위당국자 예비회담도 계속 ****
정부는 또 북한측이 오는 18일 갖자고 제의해 놓고 있는 고위당국자회담
준비접촉도 다음달 10일께로 수정제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6일께
북한측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고위당국자회담과 관련, 새통일방안에서 제시한 남북정상회담
의 개최문제를 당국자회담 의제에 포함시키자고 북한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회담도 적십자회담과 고위당국자회담 준비접촉등의 진전상황을 지켜
보면서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