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술로 개발한 전전자교환기인 TDX-1A의 고장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DX-1A 시스템의 고장은 대부분 시스템 증설등 계획된 운영상의
고장으로 분석됐으며 가입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돌발적인 고장은 적어
신뢰도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 통신공사, 국산 TDX-1A 136개시스템 조사 ****
11일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업지원단이 87년 3월부터 89년 2월까지 설치
운용된 TDX-1A의 136개시스템(72만6,267회선)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스템고장
내용에 의하면 2년동안 1,200분의 시스템전체고장이 발생했으며 1개시스템의
연평균 고장시간은 8.5분으로 나타났다.
TDX-1A시스템의 1대당 연평균 8.5분 고장은 설계목표치인 연평균 3분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그만큼 고장이 잦았음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교환기의 경우 세계적으로 발생원인에 관계없이 30초이상 시스템전체의
고장으로 호처리를 못하는 경우를 시스템 전체고장으로 정의하며 이 시스템
전체 고장은 시스템당 1년에 평균 3분이내, 40년동안 2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TDX-1A도 이 규정대로 설계됐다.
**** 시스템 교체시 고장 잦아...계획된 운용중단 많아 ****
TDX-1A시스템의 전체고장은 우선 시스템증설 및 재배치, 성능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교체때 발생하는 계획된 운용중단이 7분, 가입자에게 영향을
주는 돌발적인 고장이 1.5분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계획된 운용중단이 돌발적 시스템 전체고장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시스템증설을 위한 국 및 가입자데이커의 대량변경에
따른 운용패키지 재생산 적용으로 인한 운용중단이 3.6분, 프로그램 변경에
따른 새로운 패키지적용으로 인한 운용중단이 3.4분등으로 나타났다.
또 돌발적인 시스템 전체고장은 소프트웨어 백업기능 미비로 인한 고장이
0.8분, 증설공사중 하드웨어 취급부주의에 의한 운용에러로 인한 중단이
0.7분으로 밝혀졌으며 데이터의 오입력이나 낙뢰 침수 고온등 외부환경조건의
악화에 의한 고장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전기통신공사 사업지원단은 불시에 발생, 가입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돌발적인 고장만을 고려할때 현장적용 초기단계인 TDX-1A의 신뢰도는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 실제운용/시기시스템으로 분리 ****
그러나 시스템의 전체고장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프로세서를
이중화해 실제운용시스템과 대기시스템을 분리 운용하고 가입자회선 및
중계선의 증설시 부분적 로딩기능을 부가해 계획된 운용중단시간을 단축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돌발적인 고장시간을 감축시키기 위해서는 고장발생 즉시 고장원인에
따른 적절한 복구조치를 취하도록 운용요원의 훈련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하드웨어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촉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