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농약잔류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암물질이 함유돼
미국에서 시판을 중단했다고 보도된 미국산 농약용 살균제가 국내에 다량
수입돼 널리 사용되고 있어 크게 우려되고 있다.
11일 농림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이 실험결과
EBDC(에틸렌 비스디치오 커버메이트)계 살균제에 최근 논란이 됐던 알라의
45배나 되는 발암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판명돼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외신보도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주한 미농무관에 사실여부를 알아보는 한편
농약연구소로 하여금 진위를 확인토록 조치했다.
미국의 듀퐁, 펜월트, 롬엔드하스등 3개 농약용 살균제 제조업체는 EPA가
과일과 야채에 쓰이는 EBDC계 살균제의 발암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힘에
따라 이 제품의 시판을 중단한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미국의 EBDC계 살균제를 수입해 사과의
탄저병, 배의 붉은 별무늬병, 오이/배추의 노균병에 사용되는 지네브수화제를
동양농약 / 영일화학 / (주)한봉 / 대한살초제 / 한국삼공 / 동방농약등에서
생산, 시판하고 있는 것을 비롯 포도/사과/오이/고추병에 쓰이는 만프로
수화제, 마네브수화제, 만코지수화제등 10여종의 농약용 살균제를 생산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마네브수화제는 지난 4월8일 농약관리위원회의 조사결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판단에 따라 1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생산/판매금지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