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연말을 전후로 완만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
7월중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경제기획원작성)가 9개월만에 오름세로
돌라선데 이어 대우경기선행지수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모두
상승신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이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어 대세반전을 속단하기엔
이르다.
*** 각종지수 상승세로 돌아서 ***
8일 대우경제연구소는 8월중 대우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1.0%상승, 7월의
0.1%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커 연말께부터 완만한 경기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8월중 대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도 6.55%상승, 5월부터 계속되던
하락추세가 일단 멈춘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도 이달들어 전월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 수출/고용은 여전히 부진 ***
전경련이 매출액상위 300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9월중을 경기동향 조사한
결과 이달의 종합경기실사지수 (BSI)는 101로 나타났다.
9월의 경기를 8월보다 좋게 전망하는 기업인이 나쁘게 보는 기업인보다
많다는 것이다.
부문별 경기동향을 보면 내수와 설비가동부문으 BSI는 132, 121로 나타나
추석성수품의 소비증가로 내수가 활발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출과 생산활동은 여전히 부진, 경기후퇴 국면으로부터의 탈출을
장담하기엔 역부족이다.
*** 내수/설비가동 활발할 듯 ***
전경련은 원화절상과 임금상승으로 수출부문의 가격경쟁력약화 현상이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어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용부문의 BSI는 96으로 지난 6월이후 계속 감소, 실업문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7월 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8월의 대우경기선행지수도 상승 장기간의 경기후퇴국면이 마감되는 듯한
신호가 보이고 있으나 수출 투자위축이 풀리지 않고 있어 현시점이 경기의
전환점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