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2억엔으로 전년대비 19% 늘어 ***
일본의 각 정당과 정치단체가 지난 한햇동안 거둬들인 정치자금은 전년
대비 19.4% 늘어난 1,722억7,900만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성이 8일자 관보에 게재한 88년 정치자금 수지보고에 따르면 수입이
가장 많은 정당은 공산당으로 262억7,400만엔을 모았으며 다음이 자민당
(222억8,000만엔), 공명당(105억9,000만엔), 사회당(47억4,000만엔)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년대비 증가율은 자민당이 48.6%로 가장
높았다.
자민당 5대 파벌중에서는 아베파가 전년대비 44% 늘어난 18억엔을 모금,
수위를 차지한데 비해 미야자와파는 36% 줄어든 14억4,000만엔 모금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나카소네파는 13억6,000만엔, 고모토파는 9억6,000만엔을 각각 모금했으며
다케시타파는 8억3,000만엔을 모금, 5대파벌중에서 모금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신고됐다.
자치성이 발표하는 정치자금 수지보고는 정당 또는 정치단체가 신고한
내용을 모아놓은 것에 지나지 않아 공표된 금액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수입 및 지출명세가 분명치 않은 "기타"
항목이 많아 수지보고제도 자체가 문제발생에 대비한 "안전장치" 또는
"합법적인 은폐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