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보당국은 최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추진하고 있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은 성공 가망성이 없다는 분석보고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부시정권에 가까운 공화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 했다.
소식통은 지금까지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은 일정 범위내에서 성공을
거둘것"으로 관측해 왔던 정보당국이 비관적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발트3국등에서 민족문제와 노동쟁의가 심각해져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소련이 제3세계에 대한 군사, 경제원조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정세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소련 국내정세가 악순환을 거듭함에 따라 서방은행들도
소련의 신용도를 낮춰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소련은 앞으로도
사회불안이 높아져 고르바초프 서기장에 대한 압력이 강화될 것이며
서기장 자신의 입장도 위태로운 지경에 놓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미대통령은 계속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정보당국은 보고서에서
대통령의 그같은 기대는 "희망적 관축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
대소정책에 신중을 기하도록 촉구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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