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유상증자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증권관련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유상증자 실적은 모두
152건에 7조4,0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80건, 4조8,908억원에 비해
건수는 15%가 감소했으나 액수는 51%나 늘어났다.
*** 은행 2조5,404억원으로 최고 ***
금융업종의 경우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유상증자 실적은 <>은행
2조5,404억원(전체의 34.3%) <>증권 2조3,365억원(31.5%) <>단자 510억원
(0.7%) <>보험 437억원(0.6%)등 모두 4조9,716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67.1%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3조4,181억원에 비해 45.4%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증권사가 최근 경쟁적으로 자본금을 늘리고 있는데다 단자사와
보험사도 유상증자를 잇따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증시에서의 금융업종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물량과잉공급으로 증시침체될까 우려 ***
한편 조립금속및 기계장비업의 유상증자 실적은 1조1,630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15.7%를 차지했으며 <>도소매업 3,280억원(4.4%) <>종합건설업
2,480억원(3.3%) <>화학및 석유업 2,079억원(2.8%) <>섬유/의복/가죽산업
1,257억원(1.6%)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시관계자들은 오는 92년부터 본격화될 자본자유화에 대비, 금융업종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나 무리한 증자경쟁으로 인한 물량과잉공급은
증시침체의 가장 큰 원인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