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값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세값은
오히려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지역이 전세값은 지난 4월 27일 분당 일산 신도시건설계획 발표이후
약보합세를 보여왔으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경부터 값이
뛰기 시작, 지역에 따라 10-30%씩 상승했다.
** 분당신도시분양 11월부터 일산평촌 산본수서지구 분양일정 구체화 원인**
이같은 현상은 분당신도시의 분양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데다 일산평촌
산본 수서지구등의 분양일정이 구체화 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이들 지역에
입주하기 위해 아파트 구입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 되면 주택값이 현재보다 더욱
떨어지리라는 기대감 때문에 구입을 꺼리고 전세를찾는다는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 이사철 수요겹쳐 올 가을 전세값 상당폭 오를 전망 ***
이같은 구매대기수요자들의 전세선호에다 이사철의 수요가 겹쳐 올 가을
전세값은 상당폭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집없는 서민들의 가계에 큰 주름살
을 줄 것 같다.
현재 전세값은 큰 평수일수록 상승폭이 높아 신도시 지역의 대형평수를
원하는 수요자들중 상당수가 전세로 몰리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 잠실주공 아파트 1단지 13평형 1,700-19,000 만원 ***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1단지의 경우 한달전 부터 전세값이 급등
하기 시작, 13평형은 1,500만-1,600만원에서 1,700-1,900만원으로 올랐으며
15평형도 2,000만-2,200만원에서 2,300-2,600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구로구 시흥동 한양아파트도 16평형이 1,800만-1,900만원에서
2,100만-2,200만원으로, 25평형은 2,800만원선에서 3,100만-3,200만원으로,
35평형은 3,500만-3,600만원에서 4,000만원선으로 각가 300만-500만원씩
뛰었으나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 가락동 패밀리 아파트 49 평 9 월들어 1억원대 ***
대형아파트인 송파구 가락동 패밀리아파트는 더욱 큰 폭으로 뛰어올라
49평형의 경우 지난달 중순까지 7,500-8,500만원하던 것이 이달들어 1억원
대로 올랐으며 43평형은 7,500만원선에서 8,000만-8,500만윈으로 전세값이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31평형은 현재 6,500만원, 강동구 성내동 진주
아파트 33평형은 5,000만원선에서 전세값이 형성돼 한달전보다 각각 1,000
만원씩 상승했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17평형은 2,200만-2,400만원에서
2,700만-2,900만원선으로, 성내동 미성아파트 19평형은 2,600만원선에서
3,500만원선으로 크게 올랐다.
*** 상계동 주공 31 평형 3,100 만원선 ***
도봉구 상계동 신시가지는 아직 다른지역에 비해 전세값이 낮은 편이지만
오름세는 마찬가지여서 입주당시 2,600만-2,700만원이었던 주공 31평형
아파트 전세값이 3,500만원선으로 올랐으며 13평형은 1,800만-1,900만원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도 전체적으로 10% 가량 올라 현재 27평형이 3,800만-4,000
만원, 55평형은 7,000만-8,000만원선에서 전세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동작구 사당동의 20평형 연립주택도 2,000만원에서 2,500만원정도
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