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품 성수기를 맞아 가전3사가 예비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부교실을
운영하고 신혼생활에 필수적인 컬러TV나 냉장고등 각종 전기, 전자제품들을
몇 종류씩 묶어 패키지상품을 마련하는등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4,000억 내지 5,000억원규모에 달하는 혼수
시장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가을철을 맞아 가전업계는 신혼수요의 대종을
이루는 컬러TV와 냉장고를 중심으로 열띤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 삼성-네오시리즈로 파고 들어 ****
삼성전자는 신혼의 지성적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취지아래 하얀색바탕에
검은색을 강조한 "네오시리즈" 가전제품을 생산,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15평이상의 중형대리점을 중심으로 신혼고객들을 위한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는가 하면 컬러TV, 냉장고, 전자렌지, 세탁기등 여러가지 가전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한 패키지상품을 100만-150만원대, 150만-200만원대,
200만원이상대 등으로 준비해 놓고 있다.
**** 89년 신혼가이드제작 증정 서비스 ****
금성사는 신부들이 알아야 할 결혼의 사전지식과 혼수제품을 수록한 89신혼
가이드책자를 제작, 오는 25일부터 금성대리점을 찾는 예비신부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금성사 역시 혼수용 가전제품의 필수품목인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등을
중심으로 한 적정 가격대의 패키지혼수상품을 마련했으며 검은색계통의
산뜻한 색상과 고급디자인을 가미,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춘 "금성베스트
셀렉션"을 내놓았다.
**** 안내책자 - 교양강좌 실시 예정 ****
대우전자는 신혼상품등을 안내하는 책자를 제작,대리점을 통해 결혼적령기의
예비신부들에게 직접 보내는 한편 이달 중순부터는 서울시내 여러곳에서 신부
교실을 개최,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요리강습등 교양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100만원대 및 200만원대의 패키비화된 상품을 마련했으며 신혼여행시
찍은 사진을 이용, 비디오테이프로 만든 비디오아트앨범도 고객들에게 서비스
해주는 전략을 짜고 있다.
우리나라 혼수시장은 연간 4,000-5,000억원으로 국파 총수요 2조8,000억원
의 14-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가을철에 판매되는 것이 30-4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