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908 ***
*** 종합 = 984 ***
폭등과 폭락, 대반등의 격렬한 파동이 주식시장과 주식투자자들을 뒤흔
들었다.
9월 첫날인 1일 증시는 하루 등락폭이 20포인트에 달하는 격심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8.81포인트 오른 984.10을 기록하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 무차별 매도/매수 장열 ***
급등을 경계한 무차별 매도와 급락을 기회로 포착한 무차별매수가 하루종일
숨가쁘게 진행됐다.
이에따라 상오 11시에는 전일대비 18.58포인트까지 올랐던 주가가 후장초반
에는 2.01포인트의 하락세로 돌았고 다시종반에는 전일대비 8.81포인트가
올라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증권사와 언론기관에는 폭등 폭락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고 분석가들은
이같은 급변장세의 원인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 8P 올라..건설/은행/무역주 선도 ***
건설을 정점으로 은행 무역주등 트로이카업종이 대향거래를 과시하며 시장
을 선도했고 전일 폭락세를 보였던 대형제조업주들도 종목별로 상승세에 동참
했다.
건설주중 일부는 전장후반께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인상설이 퍼지면서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태풍의 눈이었던 동아건설은 의외로 많은 47만주의 거래량을 나타냈고
은행주에서도 거래량증가 현상이 뚜렷했다.
*** 기관 매도 우위 ***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전일에 이어 매도우세현상
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노련한 일선 지점장들도 이처럼 장세가 크게 흔들리는 일은 처음
이라고 지적하고 투자조언을 일체중단한 상태라며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전일에 이어 나타난 장세의 돌변은 1,000선을 앞둔 불안감과 전산매매에
따른 빠른 매매체결이 주원인 이었던 것으로 받아들여 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 8월들어 제조업에서 시작한 1차 상승이 1,000포인트를
넘기며 2차급등으로 이어지는 진통과정일 가능성과 <> 트로이카의 급등을
끝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모두 제시하며 이날의 장세에 대해
판단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한경평균주가는 276원이 올라 3만759원, 한경다우지수는 8.55포인트 오른
908.82를 각각 기록했다.
37개의 상한가등 377개 종목은 오름세, 20개의 하한가등 313개 종목은
내림세였다.
거래량은 2,723만주, 거래대금은 6,914억원으로 전일보다는 다소 줄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