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소연방최고회의의원 3명은 31일 자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미국의회와 행정부의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의회와 행정부의 현황을 둘러보기위해 3주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이들은 연방최고회의 법률위원회의 위원들로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정치적 관행으로 이는 연방최고회의가
반드시 수용해야 할 원칙들"이라고 말했다.
*** 미국의회 활동배울 예정 ***
콘스탄틴 루벤첸코의원은 "이번 미국 방문의 최대목적은 미국식 민주주의와
각계각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 선거구민의 생활을 향상시켜려는 미의회의
의정활동을 배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 독립매체 / 정치적 반대 허용해야 ***
그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 겸 최고회의 의장이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고 있고 국민들이 이같은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소련에서도 민주주의가
꽃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니콜라이 표도로프의원은 "소련에는 정치적 다원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모든 사람이 정보를 공유할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독립된
대중매체를 허용하고 정치적 반대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산당내에 이같은 제안에 대한 강력한 반대세력이 있음도 시인했다.
이들은 미의회도서관과 같은 기관을 통해 의원들이 접할수 있는 정보의
양이 방대한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소련도 이와 유사한 기관을 두어
의원들이 각종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이들은 주말에 유타주를 방문, 주정부의 운영방식을 시찰하고 다음주에
워싱턴으로 돌아와 연방의회의 의정활동을 다시 참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