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통일특위가 31일 상오 국회145호실에서 개최한 통일정책 공청회는
최근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통일방안에 관한 여야4당의 종합적인
안이 발표되기 때문인지 회의시작전부터 많은 방청객들이 몰려 통일문제에
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
이날 공청회에는 김영삼 민주당총재가 이기택 원내총무등과 함께 회의장에
나와 관심있게 지켜본 것을 비롯, 평민당의 노승환 부총재, 문동환 부총재,
공화당의 김용채 총무등 많은 여야의원들이 나와 방청.
또 정부측에서도 이홍구 통일원장관과 송한호차관을 비롯, 통일원의 간부
들이 대거 나와 일일히 메모해 가며 방청했는데 특히 이장관은 공청회 시작전
의원대기실에 들러 통일특위위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좋은 말씀을 많이해
앞으로 통일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돼주기 바란다"고 피력.
이날 회의는 이세기 평화통일위원장(민정), 조순승의원(평민), 이인제의원
(민주), 박형규 훈련원장(공화)등이 여야 4당을 대표한 진술인으로 나와 각
당의 통일방안을 설명하고 위원들과 질의/답변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
박관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주화와 더불어 통일논의가 고조되어 왔으나
세대간/세력간에 심한 갈등과 대립으로 혼란을 겪어왔다"면서 "타성화된 관변
위주의 통일운동이나 이상주의적/환상적 통일운동을 이 기회에 다같이 자성
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는 통일방안을 마련하는 광장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