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만요소 사전에 제거 ***
노사분규의 불씨를 없앤다.
올들어 많은 기업들이 노사협의회를 설치, 이를 통해 분규의 원인이 될수
있는 인사/노무관리등의 불만사항을 미리 없애는등 협의회기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 협의회 설치업체, 1만3,441개...6월말 현재 ***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노사협의회 설치업체는 모두 1만
3,441개업체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87개업체보다 33.2%가 증가했다.
또 주요합의사항 건수는 6만664건으로 전년동기의 4만6,185건에 비해
31.3%가 늘어났다.
*** 목소리 수용 / 상호이해 증진 ***
특히 이중 노사분규예방에 합의한 건수는 2,617건으로 전년동기의
1,828건보다 43.1%가 증가했으며 인사/노무관리관련 합의건수만도 4,249건
으로 전년동기의 1,022건보다 무려 4배 가까이 급증, 협의회를 통해 분규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파국은 막자" 합의 작년보다 43% 증가 ***
마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텐트수출업체인 진웅기업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의 경우 지금까지 노사협의회를 건실하게 운영, 지난해부터 동종업체들이
노사분규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노조없이 종업원과의 인화와 단결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에도 임금을 회사형편으로선 대폭인 21% 인상하고 근로시간
단축에 의한 임금감소분을 회사측이 종전대로 지급키로 하는등 종업원들의
요구사항을 회사측이 최대한도로 수용, 대화를 통해 분규요인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쌍용양회는 지난 63년도부터 노조가 설립되어 있으나 단체협상과 별도로
노무관리상의 여러문제를 노사협의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협의, 불만요소를
사전에 없애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노조조합원의 임금을 비조합원보다 2.6% 높은 16.6%로 인상
하는 한편 85년도에 정년을 연장함으로써 없앴던 퇴직금누진제를 다시 부활
시키는등 협의회를 통해 생산직 근로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시켰다.
또한 정기적인 노사협의회운영외에 각 공장단위현장별로 과장중심의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 평소에 애로사항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종업원과의 유대
강화를 꾀하고 있다.
또 충북 청주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도자기는 노조없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사간에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업체.
74년부터 노사협의회를 운영해 오고 있는 이 회사는 무기명투표로 공장별
종업원대표를 선출하고 노사협의회 인원구성도 사용자측은 5명이나 종업원측
은 그보다 7명 더 많은 12명을 배정, 종업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수렴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월 조회때 생산/수출등 회사의 경영실적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종업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신뢰를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또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종업원들에게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도 분규를 예방하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구로공단에 있는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한국PDK사도 노조없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회사를 원만히 운영,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종업원 1,000명규모의 이회사는 지난 83년부터 노사협의회를 설치, 회사의
경영상태를 성실히 공개하고 임금수준, 복지시설등은 동종업체보다 높게
만들어 종업원들과 회사간에 신뢰가 형성돼 있다.
올해에도 이 회사는 경영실적에 따라 상여금등을 추가로 지급하고 임금인상
요구를 동종업체보다 높은 23%선에 수용, 분규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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