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말 전금융기관 예수금 증가 작년말의 8.8% 증가 그쳐 **
올들어 전체 금융권의 저축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은행
수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효율적인 통화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 단자, 투신/생명보험회사및
상호신용금고등 전체 금융기관의 예수금은 모두 136조8,479억원으로 작년
12월말의 125조7,507억원에 비해 불과 8.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87년과 88년의 연간 증가율 34% 및 3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올들어 부동산과 증권투기붐이 조성된데다 과소비 현상까지 겹쳐
저축여력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됐다.
** 7개 시중은행등 88개 예금은행 예수금 0.3% 증가 **
특히 이들 금융기관중 7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및 7개 특수은행,
64개 외국은행 국내지점등 88개 예금은행의 예수금은 지난 6월말 현재
57조6,685억원으로 작년말의 57조4,848억원보가 겨우 0.3%밖에 늘지 않아
금융권의 전체 저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말의 45.7%에서 42.1%로
6개월 사이에 3.6% 포인트나 낮아졌다.
** 제2금융권과 비통화금융기관 수신고는 16% 증가 **
반면 단자, 투신/생명보험회사등 제2금융권과 은행의 신탁계정,
산업은행과 장기신용은행등 비통화금융기관의 수신고는 작년말의 68조
2,723억원에서 79조1,794억원으로 16% 증가, 전체 금융권 저축에 대한
비중이 54.3%에서 57.9%로 높아졌다.
예금은행의 예수금비중은 지난 80년말까지만해도 70.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었으나 85년말 53.7%, 86년말 50.2%로 낮아졌고 87년말에는
전체의 절반도 안되는 47.6%로 떨어졌다.
** 제2금융권, 은행보다 유리한 금융상품취급...증가 이유 **
은행예수금의 비중이 이처럼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 70년대 중반이후
제2금융권 회사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은행예금보다 유리한 금융상품들을
취급, 은행고객들을 유치해간 때문으로 분석됐다.
** 비통화금융기관으로 통화관리대상서 제외...통화관리 어려워 **
그러나 제2금융권등 비통화금융기관의 예수금은 은행예금과 달리
지급준비금 적립의무가 없고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규제를 받지 않는등
통화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이들 금융기관의 예수금비중이
높아질수록 효율적인 통화관리가 어려워지게 돼있다.
** 제2금융권도 지급준비금 부과 주장...한국은행 **
한은은 이와관련, 예금은행의 예수금비중이 40%를 겨우 웃돌고 있으며
이나마도 재무부의 통제를 받는 특수은행과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통화관리의 대상이 되는 예수금은 금융권 전체 저축의
20% 정도밖에 안된다고 지적, 단자회사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지준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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