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조정을 거치고 폭발한 증시활황은 이번주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주의 주가상승률이 의외로 컸던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 상승폭
과 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증시 폭발은 정부의 통화긴축 완화에 따른 시중 자금사정의 호전,
금리인하등 경기부양책을 앞당겨 실시할 방침이라는 설등이 장기간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킨데 그 배경이 있다.
토지공개념으로 대표되는 세제개편안은 금융자산선호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호재로 작용했고 여기에 대신증권의 유/무상증자발표는 장세
전환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 수요급증속 970선 전후 조정도 ***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는 증시격언처럼 증시가 약5개월간 장기조정을
거쳤다는 점 또한 증시폭발을 가져오게 한 밑바탕이 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증시는 한주 사이에 무려 6.3% 상승, 주간단위로 볼때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난주의 증시폭발요인들은 금주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많은 편이다.
증시가 활황으로 돌아서자 그동안 증시개입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일반
투자자들도 "참여"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지난주초까지 1조5,000억원선을 유지하던 고객예탁금이 매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이 이를 반증해 준다.
이번주의 수급상황은 수요 유세쪽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상증자납입대금이 2,315억원, 통안증권만기도래액이 2,284억원등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나 고개예탁금을 비롯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통화긴축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지 않는 한 종합
주가지수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께 1,000포인트를 넘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 월말통화 환수여부가 걸림돌 ***
그러나 월말 통화환수의 가능성이 없지 않은데다 추석을 앞두고 증시자금
이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종합주가지수 970선을 전후해서 대기매물이 많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970선에서 일시적 조정을 받을 확률 또한 높은 편이다.
최근 장세의 주도권은 일반보다는 기관들에 있고 기관들은 일정한
수익률까지만 오르면 미련없이 파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중에
기관들의 이식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커 지속상승의 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금융주간의 치열한 주도주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고주가의
부담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두업종의 일방적 독주보다는 발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상승에서 소외되었던 중위가격권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