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3일 하오 평민당 조홍규의원
(46. 전남 광산)이 서의원의 밀입북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혐의를 잡고
조의원을 참고인자격으로 서초동 검찰청사로 전격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술마시며 밀입북사실 알려줘"....검찰 ****
검찰에 따르면 조의원은 서의원이 평민당 이철용의원과 함께 의원회관에서
양주를 나눠마시며 자신의 밀입북사실을 알리고 밀입북당시 찍은 사진을 보여
주었다고 진술한 지난해 10월3일 당시 의원회관에 오기전에 서울한강시민공원
에서 서 - 이의원등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의원이 당시 서의원으로부터 밀입북사실을 전해 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혐의사실 부인...조홍규의원 ****
이에대해 이날 하오5시45분 검찰의 소환에 따라 박상천의원과 함께 출두한
조의원은 서울지검 특수2부 정상명검사로부터 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지난해 10월3일 당시 서의원을 포함한 호남출신의원 몇몇과 3차에 걸쳐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 이철용의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히고
"서의원으로부터 밀입북사실을 전해들은 바도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2시 재소환한 이철용의원에 대해 2시간30분동안
조사를 벌인뒤 하오4시30분께 귀가시켰다.
이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