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현재까지 유통경기가 바닥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하강
곡선을 긋고 있자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탈불황"을 위해 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 경기 5년새 최저 기록 ***
유통업체들은 현재의 유통경기가 최근 5년새 가장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심각한 경기침체국면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요즘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과소비조짐등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헤퍼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의 시각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분위기는 과열되고 있으나 실속은 전혀 없다는 입장으로 오히려
"잠수"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상황이 빠른 시일내에 전환되지
않는 한 "익사"할 처지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주장이다.
*** 매출목표 하향조정...백화점 ***
실제로 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불황이 계속되자 당초 설정했던 예상
매출목표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 지난달말 현재 재수정된 목표액의
3-20% 밑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슈퍼체인들은 올매출목표달성은
커녕 지난해보다 7-10%의 매출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들은 이달말부터 대대적인 매출 늘리기 작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 추석 계기 PB 확대 / 특별 기획전도 ***
특히 롯데 신세계 현대등 대형백화점들은 저마다 추석대목을 계기로
그동안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 백화점은 카드회원 우대행사등으로 고정고객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자체상표 (PB) 확대 및 홈인테리어 종합전등 특별기획행사를 통해
매출증대를 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슈퍼체인인 희성산업의 경우 업무효율향상에 전력투구함과
동시에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비 투자에 사력을 쏟고 있다.
또 상품구색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양유통은 최근 육류의 선도를
크게 향상시켜주는 특수진공포장기법을 도입, 자사의 간판상품인 정육판매
의 매출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여타 백화점과 슈퍼체인들도 광고비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비교적 값싸고 품질 좋은 자사상표제품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등
"탈불황" 영업전략 수립 및 효과적인 구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