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는 19일 측근 보좌관인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가 비공산주의자로서는 전후 최초의 폴란드 총리에 지명된 것과
관련, 자신은 이제 "정치에서 은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웬사는 이날 야루젤스키 대통령이 차기 총리에 마조비에츠키를 지명
한다고 발표한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 폴란드
사회는 자유와 민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내 생애에 걸친 "투쟁"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동안 싸워왔던 이상들은 이제 실현되기 시작했으며
따라서 나는 이제 은퇴해 자유노조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웬사는 그러나 이어 "나는 폴란드와 폴란드 국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신임 총리는 항상 나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