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개방바람을 타고 주류업계도 예외없이 수입상품 홍수시대를 맞고
있는데 수입양주가 "과소비" "위화감조성"이라는 비난을 면치못할 국면에
처하게 되자 주류수입업체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
특히 "술"에 관한 주무관서인 국제청은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수입양주를
국내양주에 견주어볼때 그 질에 관계없이 "고가일색"이라 자칫 과소비 비난
화살이 자신들에게 쏠릴 것을 우려, 주류수입업체들에게 국내시판가격을
턱없이 높게 책정하지 않도록 종용하고 있어 눈길.
현재 주류수입면허업체들이 수입시판을 서두르고 있는 수입양주중 프리미엄
급 위스키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병당 50만원을 웃도는 것도 있어 시판을
앞두고 대대적인 판촉홍보행사를 벌였다간 "폭리를 취한다"는 구설수에
휘말릴까봐 업체마다 숨죽인채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
이와관련, 주류수입면허업체들은 유명브랜드위스키를 비롯 군소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마진율과 국내시판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서로 조정, 가격담합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