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초부터 조정국면에 진입했던 증시가 한전주상장을 기점으로
재상승의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재상승의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대상은 "향후의
주도주는 무엇이 될 것인가"하는 것이다.
최근 동방증권은 지난 1년간(88년.8.13-89.8.12)의 기관투자가 매매주문
동향을 분석, 주도주의 향방을 가늠해보는 분석자료를 작성했다.
**** 화학/1차금속/건설 유망 ****
동방증권은 이 자료에서 앞으로의 장세전환기에는 은행주의 상승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할수 있으며 화학 1차금속 건설업종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기계 및 조립금속업종은 업종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들의 상당한 매수가 있어야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주도 조만간 매수로 전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방증권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은행주등은 기관투자가들이 지난 4월이후
매도우세현상을 보여왔으나 전자기계 및 1차금속 석유화학등은 최근들어 매수
규모를 높여 나가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건설, 무역도 기관순매수 주문 늘어 상승 가능성 보여 ****
또 건설과 무역도 거래는 감소한데 비해 기관순매수 주문이 최근들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동방증권은 이같은 주도주전망에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행태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일반투자자들에 비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회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내부 혹은 외부의 요인에 의해 일반매수세가 형성되어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
하는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보유비중이 높은 업종의 주가가 유동물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세전환기에는 그 이전까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주문이 집중된
업종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그렇치 않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같은 분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증시에서의 기관투자비중은 약40%정도로 일본의 75%, 미국의 45%
에 비해 다소 낮다고 할수 있으나 보유증권을 현시세대로 평가한다면 50-60%
까지 높아지기 대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