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세워지는 용산 관광버스 터미널 입주문제를 놓고 전세버스
업체들간에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관광터미널 개장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 대기업체 입주 꺼려...중소업체만 입주 희망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 관광터미널은 현재 서울지역에 난립해 있는
45개 업체들을 한 곳에 모아 업체간의 과당경쟁및 운임덤핑 방지, 도심의
교통혼잡 요인제거등을 위해 설립이 추진돼 왔으나 거의 완공단계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정작 영업 당사자들인 전세버스업체들은 입주를 하려는 중소업체
와 입주하지 않으려는 대기업체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개장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지역의 45개 업체 가운데 모두 30개 업체가 입주를 원하고 있으나
나머지 15개 업체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입주시 단골 고객 잃을까 우려...대기업 관광회사 ***
입주를 원치않는 업체들은 한국화약그룹의 삼희관광을 비롯, 롯데그룹의
롯데관광, 한진그룹의 한진관광등 주로 대그룹 계열회사로서 자기그룹내
행사만 갖고도 어느 정도의 영업수익을 확보하고 있고 신설될 관광터미널로
영업장을 옮길 경우 단골손님을 잃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운임덤핑 방지, 안정적인 고객확보 가능...중소업체 ***
이에 반해 입주를 해야 한다는 업체들은 전세버스업만을 경영하는 중소
업체들인데 서울시내의 45개 업체를 한 곳에 모아 공동배차제를 실시하는등
일괄 영업을 할 경우 운임덤핑 방지및 안정적인 고객확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소업체의 최대 약점인 홍보문제도 종합관광안내등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입주문제를 놓고 이미 5-6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영업수익과
관련해 서로의 이해가 크게 엇갈려 여전히 뚜렷한 평행선을 긋고 있는 실정
이다.
*** "관광버스터미널 운영협의 분과위" 설치, 협상 ***
이처럼 서로간의 상반된 이해로 인해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자 이들은
서울시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내에 "관광버스터미널 운영협의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체내의 합의점을 찾아내는 한편 오는 20일께부터 관광터미널
주식회사측과 운영문제등에 관해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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