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수출 전망을 놓고 상공부와 자동차 업계의 분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수출 정책 수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공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이 최소한 33억달러는
넘어설 것으로 보고 업계에 수출 확대를 독려하고 있으나 완성차 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수출 전망은 25억달러에 불과해 정부 예상치와 8억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상반기중 자동차 수출이 수출 경쟁력 약화와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로 9억8,000만달러에 그쳐 하반기중 수출을 상반기보다
50%이상 늘어난 15억2,000만달러로 추산해도 올해 수출이 25억 달러를 넘기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중 9억4,000만달러를 수출해 상반기실적을
포함 모두 16억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가 4억달러,
기아산업이 4억8,000만달러, 아시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각기 1-2천만
달러선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완성차 5사는 이같은 수출 목표 달성도 하반기에 100% 정상조업이 이루어져
23만대 이상의 수출 물량이 확보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상공부는 그러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내수 물량을 전용해서라도
수출 물량을 업계의 계획보다 15만대 이상 늘릴 경우 33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한다는 전망을 내리고있어 수출 전망을 놓고 업계와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