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매출 30% 감소 ***
제혁업체들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경영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수출확대
고급피혁개발등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6일 피혁업계에 따르면 대전피혁 조광피혁 금강피혁등 국내 굴지의 제혁
업체들은 상반기중 25-35%씩 매출이 감소한데다 일부 업체의 경우 당기순이익
이 적자를 기록하는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 직수출 확대등 서둘러 ***
게다가 신발 의류등 가죽원단 주수요업체들이 원고와 임금상승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이들 업체에 대한 로컬공급물량확대를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직수출확대등 경영전략전환을 서둘고 있다.
대전피혁의 경우 국내신발업체가 많이 진출한 인도네시아에 합작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상공부방침에 따라 백지화하는 대신 인도네시아와 태국등
동남아지역에 신발용 원단 직수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중 전체 신발용 원단 생산물량의 13%에 불과했던 직수출
비중을 하반기엔 20%로 높여 월 50만평방피트씩 내보낼 계획이다.
또 지난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가구혁도 월간생산물량 20만평방피트중
15만평방피트를 동남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조광피혁은 생산품목을 신발용 위주에서 의류 핸드백원단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충북 청주공장에 모두 17억원을 투입, 지난 4월 의류용 원단
생산능력을 종전 월 25만평방피트에서 50만평방피트로 확대했다.
금강피혁은 우피를 부드럽고 가볍게 가공한 드럼다이드원단을 개발, 내년
부터 월 100만평방피트씩 대량 공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가구혁개발도 금년말까지 끝내 내년부터 가구혁과 드럼다이드
원단등 고급피혁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중 제혁업체의 매출은 태흥피혁이 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8% 신장한 반면 대전피혁은 322억원으로 26.9%, 금강피혁은 173억원으로
31%, 조광피혁은 216억원으로 37.3%가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