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하천이 크게 오염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를 주로 공급하는
저수지도 20% 정도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 50개 저수지 조사...10개 오염 ***
1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업진흥공사와 농업토목시험연구소가
작년에 몽리면적이 넓고 수질오염 가능성이 있는 전국의 50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이중 10개 저수지가 오염기준치를 넘었거나
기준치에 육박, 농작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경기/전남 특히 심해...충남북 축산 폐수 오염 ***
저수지 오염은 주변에 도시가 발달되고 공장이 많이 들어서 있거나
축산폐수가 흘러 들고 있는 경기지역과 전남지역이 특히 심하며 충남북
지역도 축산폐수에 의한 오염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조사대상 7개 저수지중 <>서호저수지(수원)는 BOD(생물
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2.1-29ppm,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6.6-29.1ppm
<>일월저수지(수원)는 BOD 13.2-14.8ppm, COD 16-16.8ppm <>왕송저수지
(시흥)는 BOD 8.9-9.6ppm, COD 9.2-10.2ppm로 나타나 농업용수 수질오염
기준치(BOD 8ppm이하, COD 8ppm이하)를 훨씬 넘었으며 <>이동지(용인)는
BOD 6.9ppm, COD 6.5ppm <>기흥저수지(용인)는 BOD 6.2ppm, COD 5.8ppm으로
기준치에 거의 육박했으나 고삼저수지(안성)와 고려저수지(강화)는 기준치
이하였다.
*** 전남지역도 기준치 초과 ***
전남지역도 10개 조사대상 저수지중 내봉저수지(고흥)는 해수침입과
간척지에서 영양물질이 많이 유입돼 염도가 높고 BOD 6.8ppm, COD
9.4-9.6ppm으로 기준치를 넘었고 농촌과밀지역의 하수가 유입되는
도덕저수지(고흥)는 BOD 6.6-20.3ppm과 COD 9.8-10.4ppm, 봉암저수지(고흥)는
COD 5.8-9.6ppm으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나머지 7개 저수지는 아직까지는
오염되지 않았다.
이밖에 충북의 삼청저수지(옥천)가 COD 8.4ppm으로 기준치를 초과했고
호암저수지(충주)는 COD 5.3ppm, 충남의 입장저수지(천원)는 BOD 6.9ppm과
COD 7.8ppm, 매주저수지(천원) BOD 7.6ppm과 COD 8.0ppm, 전북의 옥구저수지
(옥구)는 BOD 5.7ppm과 COD 6.5ppm등으로 기준치에 거의 육박했으며
강원, 경남북, 전북의 저수지는 유역이 전형적인 농촌으로 오염이 적은
편이었다.
*** 공장및 생활하수로 오염 ***
이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내 저수지는 인구과밀과 공장입주등으로
오염물질 부하량이 많아 수질이 크게 오염돼 적절한 대책수립이 필요하고
충남이외의 각도 저수지는 유역의 목장조성을 적절히 통제하면 농업용수
원으로 수질이 보전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런데 BOD와 COD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식물의 영향흡수와 체내대사를
저해, 생육을 억제하게 되며 심할 경우 농작물에 오염물질이 잔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