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5일 8.15광복절 44주년을 맞아 각각 성명을 발표, 8.15정신과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정당 박희태대변인 = 이제 우리는 성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민족의 염원을
이룩하는 자손만대에 통일되고 번영된 자유민주조국을 물려줄 역사적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 내외 모든 민주세력이 총진군해야할 때이다.
우리는 북한당국이 아무리 기다려야 절대로 남한을 적화통일할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하루속히 인식하고 시대의 진운에 따라 나라의 문을 열고
민주개혁에 조속히 착수하여 속임수 없는 마음으로 통일대화의 광장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며 바로 이날이 진정한 통일에의 첫걸음이 되리라 확신한다.
<>평민당 이상수대변인 = 광복 44주년을 맞기까지 분단을 해결치 못하고 계속
되는 독재권력에 시달리는 국민을 볼때 한없는 분노와 슬픔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하루속히 못된 공안통치를 국민과 더불어 청산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안심하고 실수있는 민주주의 실현만이 항일 선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믿고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현정권은 독재통치 포기만이 선열의 뜻을 배반하지 않는 길임을
명심토록 촉구한다.
<>민주당 이인제대변인 = 일제폭압의 사슬을 끊고 광복을 찾은지 44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당은 해방이후 줄기차게 통일과 민주주의를 추구해온 정통민주
정당으로서 아직도 분단과 독재의 망령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국민앞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현집권세력이 여전히 독재의 미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하여 5공비리
청산과 민주적 개혁을 회피하려 한다면 그들은 곧 참다운 광복을 향해 전진
하는 민족사의 도도한 흐름속에 몰락의 운명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숙히
경고하면서 우리당은 민주사회, 복지사회를 건설하고 민족통일을 완성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공화당 김문원대변인 = 8.15광복 44주년을 맞아 민족의 비극으로 상징되는
남북분단의 문제가 어느정도 진전이 예상됐으나 문익환목사,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등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새로운 자세와 의지가 요구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민주화를 향한 우리의 의지 역시 갈등과 대립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당국은 8.15가 지닌 뜻을 되새겨 통일에 대한 새로운 자세를 정립시켜야
겠으며 당초 약속한 민주화 실현 및 5공청산을 비롯한 정치현안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정국안정을 기하는데 가일층 노력해 주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