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률협회, 403개 기업 자원투자 분석조사 ***
우리나라 기업들은 종업원에 대한 임금과 후생 및 재교육에 얼마나 많은
돈을 들이고 있을까.
지난해 가장 많은 인건비를 쓴 기업은 대한항공, 복리후생비와 교육훈련비
지출 규모가 가장 컸던 업체는 각각 포항제철과 금성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능률협회가 금융, 보험, 관리대상 및 회계결산기
변경업체를 제외한 403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경영자원투자
분석"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원과 종업원에 대한 총급여규모에서는 대한항공
이 5,1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가 3,190억원, 현대건설이 2,151
억원, 포철이 2,103억원, 금성사가 2,083억원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인건비 비중...한진 41%, 대한통운 39% ***
그러나 매출액에 견주어 본 인건비비중은 한진이 41% (510억원)로 가장
높았고 대한통운 39.4% (959억원), 신화건설 37.1% (237억원), 대한항공
33.6% 등의 순으로 나타나 항공/운수업과 건설업종이 주로 높았다.
반면 삼성물산 0.62% (423억원), 럭키금성상사 0.88% (238억원), 대우
1.53% (723억원), 유공 1.64% (387억원) 등으로 나타나 도매업과 화학업종은
사람을 많이 쓰지 않고도 큰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복리후생비...포철 440억, 현대자동차 377억 ***
복리후생비 지출면에서는 포철이 440억원으로 1위, 현대자동차 377억원,
삼성전자 348억원, 현대건설 302억원, 금성사 289억원등으로 각각 2-5위에
올라 있다.
매출액대비 후생비지출로는 한국화약이 10.6% (169억원)로 가장 높았고
동방 (해운업체)이 4% (20억원)로 2위, 한진 3.4% (43억원), 삼환기업
3.2% (47억원), 삼립식품 3.1% (29억원)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교육훈련비...금성사 49억, 삼성전자 42억 ***
교육훈련비 투자액을 보면 금성사가 지난해에 비해 60.87% 늘어난 49억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 (42억8,000만원)와 현대자동차 (29억1,200만원)가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기아산업 (26억4,200만원)과 충남방직 (21억7,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도 대한항공 럭키 삼성전관 제일제당 포철등 19개 업체가 10억원
이상을 교육훈련비로 지출했다.
매출액대비로는 라미화장품이 0.76% (2억8,000만원)로 1위, 충남방직
0.71% (21억8,000만원), 제일모직 0.61% (8억9,000만원)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는데 의복업종의 매출액대비 교육훈련비 비중이 0.56%로 가장 높은
점은 특기할 만하다.
조사대상기업의 총교육훈련비 규모는 830억300만원으로 한 업체당 평균
2억600만원.
이같은 투자액은 평균매출액의 0.1%에 해당되는 것으로 87년의 1억
6,600만원에 비해 24.85%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