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말 11조9,000억...작년말보다 16.3% 급증 ***
올들어 각종 정책금융이 일반대출보다 훨씬 크게 증가, 통화관리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각 은행을 통해 공급된 금융자금은
모두 51조4,702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의 45조2,620억원에 비해 13.7%
(6조2,082억원) 증가했으나 이중 무역금융과 주택자금및 수출산업설비자금등
정책금융은 11조9,324억원에서 13조8,756억원으로 16.3% (1조9,432억원)나
늘어났다.
*** 일반금융은 12.8% 증가에 그쳐 ***
반면 상업어음할인이나 일반자금대출등 일반금융은 33조3,296억원에서
37조5,946억원으로 12.8%(4조2,650억원)늘어나는데 그쳐 전체 금융자금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12월말의 73.6%에서 73%로 낮아졌고 정책금융비중은
26.4%에서 27%로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대우 럭키 금성등 일부 재벌에 지원된 2,000억-3,000억원
씩의 긴급 구제금융도 일반자금으로 처리, 정책금융이 일반금융으로 둔갑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정책금융의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정책금융중에서는 주택자금이 지난7월말현재 5조2,543억원을 기록, 올들어
전체금융자금 증가액의 40%가 넘는 8,076억원이나 늘어나 정책금융증가세를
주도했으며 무역금융은 1조3,075억원으로 1,059억원의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