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의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와 업계에 따르면 전업계의 가동률은 지난7월중
평균 84%안팎을 기록한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수치는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지난해보다 2.5-2.8%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 분규진정, 혼수품성수기 맞아 **
지난 4월중 81.2%까지 내려갔던 가동률이 이처럼 되살아나고 있는것은
노사분규가 진정된데다 성수기를 앞둔 혼수품시장을 겨냥, 세트메이커가
풀가동에 들어간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도 혼수용수요가 큰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컬러TV VTR
각종 주방기기등의 가동률이 큰폭으로 늘고 있으며 이중 VTR의 경우 92-
9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혼수용 가전시장, 1,800억-2,000억원 전망 **
올해 혼수용가전제품의 수요는 1,800억-2,00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3/4분기부터 수출수요가 커지면 전자업계의 가동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것이나 아직은 그같은 기미가 없어 전업계의 평균가동률이
예년보다 무척 낮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연평균 가동률은 작년중 90.8%, 87년에는 92.5%이나 올상반기엔 이보다
7-9%포인트가 낮아진 상태이다.